습진은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반하는 피부 질환으로, 건조한 환경이나 자극적인 물질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서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고, 심할 경우 갈라짐이나 진물까지 발생할 수 있어 빠른 관리가 필요합니다. 습진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보습을 철저히 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효과적인 보습 방법, 습진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그리고 습진을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소개합니다.
1. 습진 완화하는 보습 방법
습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입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첫 번째로, 보습제는 피부 상태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보습제는 로션, 크림, 연고 타입으로 나뉘는데, 가벼운 건성 피부에는 로션이 적합하지만, 습진이 심하거나 피부가 매우 건조한 경우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제품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특히,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판테놀 같은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는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 보습제는 하루 2~3회 이상 꾸준히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샤워 후 3분 이내에 바르면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특히 잠자기 전 보습제를 듬뿍 바르고 면 소재의 옷을 입으면 보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보습제를 바르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피부에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두드리듯 발라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습진이 있는 부위에만 국한하지 말고 주변 피부에도 넉넉히 발라야 건조함이 퍼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목욕이나 세안 시 자극적인 제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코올, 인공 향료, 강한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제품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고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저자극,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고, 샤워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이는 것이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피부가 더 쉽게 갈라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약물 치료 - 효과적인 사용법
습진이 심할 경우 보습제만으로는 증상을 완화하기 어려우며,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약물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며, 적절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로, 경증 습진에는 저농도의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가 효과적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염증과 가려움을 빠르게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하이드로코르티손과 같은 약한 성분부터 클로베타솔과 같은 강한 성분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호전되면 사용을 줄이고 보습제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이 부담스럽다면, 국소 면역조절제(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약물은 장기간 사용해도 피부 위축이 발생하지 않으며, 특히 얼굴이나 눈 주변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세 번째로, 심한 습진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병행하면 가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습진은 밤에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는데,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을 완화하고 숙면을 돕는 효과가 있어 긁어서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2차 감염이 동반된 경우 항생제 연고나 먹는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습진이 심해지면 피부가 갈라지면서 세균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상처가 생겼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에는 즉시 치료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나 면역억제제가 습진 치료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만성 습진이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단순한 연고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전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개선을 위한 생활 습관
습진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면 소재의 부드러운 옷을 입는 것이 가장 좋으며, 거친 울 소재나 합성 섬유는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세탁할 때는 자극이 적은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섬유 유연제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음식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정 음식이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유제품, 밀가루, 견과류 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한 후 증상이 심해지는지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된 연어나 견과류를 섭취하면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하지만, 과도한 세정은 피해야 합니다. 손을 씻을 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거친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손을 씻은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 명상,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한 공기나 높은 온도는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잠자리 환경을 시원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려움이 심할 경우 잠자는 동안 피부를 긁지 않도록 손톱을 짧게 자르거나 면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